킬더실버님의 새로운 작품인 물결 바다 푸딩 레진 키캡을 놓치지 않고 구매 했습니다. 손톱 만한 이 자그마한 키 캡에 바다가 층층이 쌓인 것을 보니 정말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것을 느낄 수 있 었는데요 이번 키 캡을 받아보고 문득 생겨난 이미지는 마치 섬 위의 바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바다 위에 섬이 있고 그 섬 위에 바다가 펼쳐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무한하다고 느껴지는 '바다'에서 '섬'이라는 고립 된 '육지', 그 고립된 '육지'에 있는 바다' 라고 가정하고 내 자신을 대입해 보았을 때 나의 가능성은 무한한데 섬이라는 고립 된 공간에 갇혀 있다고 생각하니 살짝 외롭다는 감정이 느껴졌습니다. 하지만 자신을 계속 갈고 닦으며 무한한 바다 쪽으로 길을 만들어 흘러 갈 수 있..